언론 윤리

 


송요훈 MBC 기자 페이스북 글


언론 윤리는 대국민 사기극의 소품이 아니다. 늑대의 얼굴을 가리는 가면이 아니다. 기자들에게 언론 윤리는 직업 윤리이자 복무 수칙이고 반드시 지켜야 하는 의무다. 어느 직업이든 공공의 영역으로 갈수록 직업 윤리는 엄격해지고 준수는 의무가 된다. 


기업에는 제조물책임법이 있다. 결함이 있는 제품을 생산하거나 판매하여 소비자들에게 피해를 주면 과실 여부에 상관없이 책임을 지게 하는 법이다. 


불량식품이 해롭다는 건 아이들도 안다. 그럼에도 불량식품을 만들거나 판매하면 당연히 법의 처벌을 받는다. 박근혜 정부에서 불량식품은 성폭력, 학교폭력, 가정폭력과 함께 4대 사회악으로 규정되었다. 


확인된 사실을 기사로 쓴다. 누구의 주장이고 의견인지, 어디서 나온 정보인지 출처를 밝힌다. 언론 윤리의 기본이다. 언론 윤리를 충실하게 지키면 나쁜 기사를 쓸 수가 없다. 


국민을 속이려는 나쁜 의도가 있으니 사실 확인을 기피하는 거다. 사실이 아니라는 게 확인되면 보도를 할 수 없으니. 나쁜 의도가 있으니 익명을 남발하는 것이다. 선의이고 당당하면 익명 뒤에 숨겠는가. 


제품을 생산하면서 함량을 속이거나 원산지 표시를 하지 않아도 처벌을 받는다. 농산물, 수산물에도 원산지 표시를 한다. 일본 후쿠시마 수산물인데 원산지 표시를 하지 않으면 어찌 되겠는가. 


원산지 표시가 언론으로 치자면 정보의 출처를 밝히는 것이다. 누구의 주장이고 의견인지 익명이 아닌 실명을 밝히는 것이다. 그게 기사 작성의 원칙이고 언론의 윤리다. 


불량 기사는 불량식품보다 더 큰 해악을 끼치는 사회악이다. 언론 윤리는 기자들에게 직업 윤리인 동시에 반드시 지켜야 하는 의무이고 법이다. 언론 윤리가 사실상 사문화된 미개한 정글에선 마녀사냥이 일상이고, 펜은 사람을 죽이는 흉기가 된다.


https://www.facebook.com/songyoh/posts/pfbid02wC9hvQFweYxPCcNW3BraQLktKufCUgX4i4x4jD5FZ9hvJdGBYNDDhLv2gzbm3M6nl


#언론윤리 #익명 #언론개혁 #조선일보폐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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