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행 줄행랑’이 가짜뉴스란다.
송요훈 MBC 기자 페이스북 글
‘김행 줄행랑’이 가짜뉴스란다.
내세울 거라곤 ‘오기’밖에 없어 보이는 대통령이 기어코 인사청문회 도중에 이탈하여 돌아오지 않은 김행 후보자를 임명하기로 한 모양이다. 국민의힘이 인사청문회는 종료된 것이니 줄행랑은 가짜뉴스라고 우기며 밑밥 까는 걸 보니 그런 생각이 든다.
강서구 보궐선거에서 백성은 물이고 왕은 배인데 물이 화가 나면 배를 뒤집는다는 ‘군주민수(君舟民水)’의 교훈을 알려주어야만 오만한 대통령의 오기를 꺾을 수 있을 것 같다.
따져보자. 김행 후보자는 국민의힘이 일방적으로 퇴장하면서 ‘갑시다’ 하니 ‘자리에 앉으라’는 위원장의 제지에도 불구하고 청문회장에서 무단이탈하였고, 청문회가 속개되었어도 돌아오지 않았다.
가짜뉴스는 사실(팩트)의 문제다. 그런데 김행 후보자가 청문회장에서 무단이탈하여 사라진 건 사실이다. ‘김행 줄행랑’은 사실의 문제가 아니라 비유와 은유와 풍자 등 표현의 문제다. 가짜뉴스가 아니라는 거다.
국민의힘은 자기들 귀에 거슬리는 표현을 쓴 기사에도 가짜뉴스 낙인을 찍어 국민에게 노출되지 못하게 하겠다는 거다. 사후 검열로 언론은 통제하겠다는 것이고, 국민의 알권리를 제한하겠다는 거다.
며칠 전 ‘시민언론 더탐사’는 용산 대통령실이 관변단체에 ‘가짜뉴스 추방본부’를 만들려 한다고 폭로했다. 마치 청부 고발처럼 관변단체가 방통심의위에 가짜뉴스라고 신고를 하면 방통심의위는 민원을 핑계로 귀에 거슬리는 기사에 ‘가짜뉴스’ 낙인을 찍어 노출되지 못하게 하겠다는 의도로 읽혔다.
‘김행 줄행랑’ 기사는 가짜뉴스라는 국힘의 억지에선 그런 의도마저 읽히다. 내년 4월의 총선을 앞두고 관변단체들이 바빠질 것 같다.
기자님들아, 언론의 자유만이 아니라 표현의 자유까지도 억압하겠다는데, 그걸 무비판의 받아쓰기로 중계하면 되겠는가. 기자로서의 자존심도 없는가.
https://www.facebook.com/songyoh/posts/pfbid0k5dkR9LaonBuzYzfk5xkBhV2HMtDDLmDnn4H2yRbjRYzze29TPPyfTKeU8N2rjc1l
■ 與 "김행, 국회서 대기했는데 도망이라니…'줄행랑'은 가짜뉴스" / 연합뉴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1/0014250151?sid=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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