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담동 술자리 보도'의 파탄-2





고일석 기자 페이스북 글


<'청담동 술자리 보도'의 파탄-2>


엊그제 청담동 술자리 보도에 대해 올린 글에 많은 분들이 한동훈이 그날의 행적을 제시하지 않고 있는 것을 거론하셨습니다. 맞는 말씀입니다. 사실 한동훈이 그 날 그 술자리에 참석하지 않았다면 그 부재를 증명하는 것은 아주 쉽습니다. 그런데 하지 않고 있습니다. 


같은 사건에서 참석자 중 하나로 거론됐던 부산시 경제부시장은 그 날을 전후해 해외 출장 중이었다는 증빙을 제시해 법원에서 정정보도 명령까지 받아냈습니다. 


예전에 유시민 작가가 국회의원일 때 김무성이 "유시민이 중국에 가서 북한 공작원과 접촉했다"고 주장했는데 유시민 의원은 곧바로 출입국 기록을 떼다가 "최근 몇 년 간 중국에 가본 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러자 김무성 의원은 곧바로 사과했습니다. 


부산 경제부시장과 유시민 작가의 경우처럼 한동훈이 부재증명만 하면 이 사태는 깔끔하게 종결될 텐데 그렇게 하지 않고 있습니다. 따라서 한동훈은 이 사태를 이 지경으로 만든 주요 공범입니다. 제가 볼 때는 한동훈이 이 사태를 은근히 즐기면서 키워오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그런데 구 더탐사 보도의 진위를 깔끔하게 증명할 수 있는 근거로서 한동훈의 행적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바로 구 더탐사 측이 주장하는 '히든카드'입니다. 구 더탐사 측이 언제 어떻게 밝히겠다고 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무튼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히든 카드가 무서워서 검찰이 기소를 못할 것이라고 하는 걸 들은 적이 있습니다. 


저는 그런 히든카드 같은 거 없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만, 만약 있다면 그 히든카드는 한동훈의 행적과 같은 크기의 효용과 중요성을 가지고 있을 것입니다. 한동훈이 자신의 부재를 입증하면 될 일을 왜 이렇게 질질 끄는지가 문제라면, 구 더탐사도 그 히든카드를 내놓으면 깔끔하게 끝날 일을 왜 쥐고만 있는 것인지 그것 또한 문제입니다. 


그런데 구 더탐사를 지지하시는 분들은 한동훈이 행적을 내놓지 않는 것은 그렇게 괘씸해하면서도, 구 더탐사가 그들이 말하는 '히든카드'를 말로만 떠드는 것은 무척 사랑스럽고 아름다워 보이시는 것 같습니다. 몇 번 봤는데 구 더탐사 멤버들이 그 말만 하면 아주 좋아서 어쩔 줄을 몰라하시더군요. 


그런데 다행히 "한동훈이 부재증명을 하지 못하는 것을 보면 그 날 윤석열과 한동훈, 그리고 김앤장 변호사 30명이 참석한 술자리가 있었다는 것은 사실이다"라고 대놓고 주장하는 분은 보이지 않습니다. 


그렇습니다. 한동훈이 그날의 행적을 제시하지 않고 있는 것은 그것대로 문제라고 하더라도, 그것이 현재의 시점에서 그날 그 술자리가 있었다는 것을 '입증'할 수 있는 근거가 되지는 못합니다. 


구 더탐사 보도에 대해 부정적인 말만 하면 때려죽일 듯이 달려드는 분들이, 한동훈이 지금 시점에서 부재증명을 하지 않고 있는 것을 구 더탐사 보도가 사실이라는 것을 입증하는 직접 근거로 대놓고 주장하지 않는 것만 해도 저는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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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담동 술자리' 보도의 파탄-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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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동술자리 #한동훈 #더탐사 #뉴탐사 #강진구 #히든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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