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르강튀아 대통령과 시중 드는 언론들
[서라백 만평] 가르강튀아 대통령과 시중 드는 언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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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권의 언론장악 마수가 포털에까지 뻗쳤다. 카카오(다음)가 지난 22일 콘텐츠 제휴(CP) 언론사의 기사를 우선 노출하도록 뉴스 정책을 변경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150여개의 CP 언론사를 제외한 나머지 언론사는 독자와의 거리가 더욱 멀어질 전망이다.
카카오는 '뉴스 검색 설정'에서 전체 뉴스 보기가 가능하다고 둘러대고 있지만, 비판 성향 기사를 걸러내기 위한 수작이라는 속내는 감추기 어려울 것이다. 한마디로 국민들의 뉴스 선택권을 빼앗는 야만이자 만행이다. 특히 지역언론과 중소 인터넷신문의 경우에 독자와의 소통 창구가 좁아지거나 아예 막히게 된다.
카카오 김범수 전 의장은 주가조작 혐의로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 냄새가 나도 너무 난다. 목에 칼이 들어오자 넙죽 업드린 셈이다. 낙하산을 타고 내려온 박민 사장 휘하의 KBS를 보라. 민간자본에 팔려간 신세가 된 YTN, 그리고 곧 같은 수순을 밟게 될 연합뉴스, 명색이 레거시 미디어라는 보수 신문들의 방약무인은 또한 어떠한가.
'가르강튀아'는 르네상스 시기 프랑스 작가 프랑수아 라블레가 쓴 판타지 소설 주인공이다. 뚱뚱하고 거대한 몸집의 가르강튀아는 태어나자마자 "마실 것"을 외쳤다고 한다. 19세기 구스타프 도레가 그린 삽화를 보면 그의 먹성이 가히 짐작이 간다. 가르강튀아는 탐욕스런 군주로도 비유된다. 풍자화가 오노레 도미에는 루이 필리프 1세를 가르강튀아로 묘사했다.
먹을 것도 먹을 것 나름이다. 손바닥에 '왕'자를 쓰고 대통령으로 군림한 21세기 대한민국 가르강튀아, 그의 입맛에 딱 맞는 술과 안주를 갖다 바치는 언론들의 안스러운 충성경쟁은 눈 뜨고 보기 힘들 지경이다. 혹시 "정치는 모르겠고, 언론도 모르겠고, 나는 잘 살고 싶어"라고 생각하는가. '다음' 순서는 바로 '나'다. 그리고 '나'는 가르강튀아의 주둥이에 들어가는 개돼지 고깃덩어리 신세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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