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서울의 봄’을 보고 분개하는 건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10.26 이후 전두환 군사반란 세력이 진행했던 일들이 순서와 강도만 달리해서 반복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하면, '분개' 자체가 부끄러운 일입니다.







전우용 선생님 페이스북 글


전두환이 12.12 군사반란 도당의 수괴가 될 수 있었던 건, 그가 하나회 멤버 중에서 가장 뛰어났기 때문이 아니라 10.26 당시 육군 보안사령관이었기 때문입니다.


비상계엄이 실시되자 그는 곧바로 합동수사본부장이 되어 수사권과 기소권을 장악했습니다. 수사권과 기소권을 장악하는 건, 사건을 ‘조작’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과 같은 의미였습니다. 그는 이 권한을 이용하여 정승화가 김재규와 내통했다고 사건을 ‘조작’했습니다.


12.12 이후에 그는 비상군법회의도 장악하여 ‘재판권’까지 확보했습니다. 수사권, 기소권에 더하여 재판권까지 확보함으로써 그는 무슨 짓이든 할 수 있는 독재자가 되었습니다. 그는 김대중 내란음모 사건을 ‘조작’했고, 공수부대원을 보내 광주시민을 학살하고서는 계엄군에게 맞아 초주검이 된 사람들을 ‘내란범’으로 처벌했습니다. 


전두환은 국가보위 비상대책위원회를 만들어 정부를 완전한 허수아비로 만들고 스스로 비대위원장에 ‘추대’되었습니다. 이어 민주정의당을 창당하고 역시 ‘추대’ 형식으로 당 총재가 되었습니다.


전두환 일당의 군사반란은 육군 보안사령부가 수사권, 기소권을 독점함으로써 시작했고, 12.12 이후 재판권까지 장악함으로써 완료됐습니다.


수사권과 기소권을 독점한 검찰총장 출신이 대통령이 된 뒤 그의 검찰 부하들이 정부 요직을 차지했으며, 그 최측근이 여당 비대위원장이 되었습니다. 대법원장, 대법관, 헌법재판소장 등도 그가 임명합니다. 그와 그의 부하들은 다음 총선을 통해 국회까지 장악하려는 꿈을 꾸고 있습니다.  


영화 ‘서울의 봄’을 보고 분개하는 건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10.26 이후 전두환 군사반란 세력이 진행했던 일들이 순서와 강도만 달리해서 반복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하면, '분개' 자체가 부끄러운 일입니다.


전두환이 정승화를 체포했을 때에도 “죄가 있으니 체포했을 것”이라며 전두환의 ‘공정성’을 믿었던 사람이 많습니다. 전두환 일당의 군사반란을 방조한 건 그런 사람들이었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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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1 - 1979년 10월 28일 10.26 사건 중간수사결과를 발표하는 전두환 합동수사본부장

이미지 2 - 1980년 3월 13일 징역 10년을 선고받은 정승화 전 계엄사령관

이미지 3 - 1980년 6월 5일 국가보위비상대책위원회 현판식을 하는 전두환

이미지 4 - 2022년 5월 26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임명한 윤석열 

이미지 5 - 2023년 12월 21일 이임식을 마치고 법무부 청사를 나서는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


#전두환 #윤석열 #한동훈 #매국노 #수사권 #기소권 #재판권 #검찰쿠데타 #검사독재정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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