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평] '견리망의'냐 '견리사의'냐




교수들이 뽑은 올해의 사자성어에 '견리망의(見利忘義)'가 선정됐다고 한다. 이익만 추구하다 의를 망각한다는 뜻이란다. '적반하장(도둑이 도리어 매를 든다)과 '남우충수(재능이 없는 사람이 함부로 벼슬을 차지한다)' 등도 후보군에 올랐다고 하는데, 요즘 시국에 그럭저럭 들어맞는 말이다. 정권의 패악질과 총선을 앞두고 벌어지 합종연횡 행태를 고개가 끄덕여진다. 의를 망각(忘)하는 정도가 아니라 숫제 망할(亡) 판이다. 


고매하신 지식인들이 심사숙고 끝에 고른 단어니 무지한 민중이야 그런가 보다 해야 할까. 다소 싱거운 이 사자성어를 대처하고 싶은 욕심, 누리꾼들의 댓글 반응이 차라리 더 촌천살인이다. 'X신외교', '친일매국', '각자도생', '디올명품', 'X(ㅈ으로 시작하는 욕)가락질', '어묵쳐묵', '이XX들(윤 대통령이 내뱉은 욕)', '건희도로', '부라보콘', '지각대장', '가발궁금' 등 끝도 없이 나온다. 


한편 견리망의는 논어에 나오는 '견리사의 견위수명(見利思義 見危授命)'을 연상하게 한다. 안중근 의사가 휘호로도 남긴 이 글의 뜻은 '이익을 보거든 의를 생각하고, 위태로운 것을 보면 목숨을 바쳐라'이다. 이 땅의 정치관료, 언론인, 지식인들 중 과연 이 말을 실천하는 이는 몇 명일까. 가슴에 손을 얹을 일이다. 


서라백 만평, 굿모닝충청

http://www.goodmorningcc.com/news/articleView.html?idxno=301189


#견리망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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