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을 조작해서 통치자에게 엉터리 정보를 전달하는 건 ‘간신배’의 기본 속성이었습니다. 그리고 간신배는 언제나 무도하고 무식한 폭군이 다스리던 때에 득세했습니다.



전우용 선생님 페이스북 글


마리 앙투아네트가 “빵이 없으면 케익을 먹으면 되지”라고 말했다는 근거는 없습니다. 그런데도 이 말이 널리 퍼진 것은 그들이 고통 가득한 ‘지상’과 완전히 다른 세계에서 ‘천상의 쾌락’을 누리며 산다는 믿음을 뒷받침하는 증거가 많았기 때문입니다. 프랑스혁명 당시 군중이 그들을 ‘지상’의 인간세계에서 격리시켜 진짜 ‘천상’으로 보낸 데에도 ‘증거들에 기반한’ 이런 군중심리가 작용했을 겁니다.


대통령이 대파를 ‘깜짝세일’하는 어떤 마트에 들러 한 묶음에 875원인 걸 보고 ‘합리적’이라고 말했습니다. 대통령실이 최저가 검색을 해서 그 마트를 찾아냈는지, 아니면 대통령이 머무는 동안 ‘깜짝세일’을 해달라고 요청 또는 청탁을 했는지, 마트 측에서 대통령이 온다는 말을 듣고 그렇게 했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다만 이렇게 대통령을 인간이 사는 ‘현실세계’와 격리시켜 버리면, 사람들은 그를 ‘천상의 존재’ 처럼 생각하게 됩니다. 군주제 하에서도 왕과 왕비가 ‘지상’보다 ‘천상’에 가까이 있으면 사람들이 분노했는데, 민주제 하에서야 오죽하겠습니까? 대통령실 사람들이 ‘민심’은 외면하고 자기 ‘주군의 심기’만 살핀 결과로 생긴 해프닝일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조선시대 세종이 온천에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보니 길가에 사람이 없었습니다. 해당 지방관에게 물어보니 “흉년이 들어 굶주린 백성들이 하소연할까 봐 못 나오게 했습니다”라고 당당하게 답했습니다. 세종은 그에게 “네가 무엇인데 감히 군주와 백성 사이를 갈라 놓느냐”며 화를 냈습니다.


사람들의 형편을 ‘사실대로’ 아는 건 군주제 시대에도 통치자의 기본 덕목이었습니다. 반면 사실을 조작해서 통치자에게 엉터리 정보를 전달하는 건 ‘간신배’의 기본 속성이었습니다. 그리고 간신배는 언제나 무도하고 무식한 폭군이 다스리던 때에 득세했습니다.


https://www.facebook.com/wooyong.chun/posts/pfbid02LkHTq4BDS8HjBb92RWJ8qWW2R86ABkq56RwqwJxEJjRQPpa3BBjyFodjurWJUfJql


■ '물가 걱정' 대통령 마트 가자, "대파 한 단 875원" 논란 / MBC(2024.03.20.)

https://youtu.be/MFxJMNQUMUU


#대파875원 #윤석열 #매국노 #폭군 #간신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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