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혁신당과 중도층의 표심

박성제 전 MBC 사장 페이스북 글


< 조국혁신당과 중도층의 표심 >


흔히 유권자를 분류할 때 보수, 중도, 진보의 개념을 많이 사용합니다. 그러다보니 언론들도 ‘중도’는 이념적으로 보수와 진보 사이에 있는 사람들이라는 전제 아래 정치 기사를 씁니다. 


예를 들어 보수정당이 좌클릭하거나 진보정당이 우클릭하는 정책을 내놓으면 ‘중도층을 겨냥한 전략’이라고 분석하는 식입니다.


하지만 제가 보기엔 우리나라에 이념적 중도층은 많지 않습니다. 중도층은 그냥 스윙 보터, 부동층입니다. 스윙 보터들은 이념보다 큰 이슈에 따라 움직입니다. 


2018년 지방선거에서는 남북/북미 정상회담으로 인한 한반도 평화 무드, 2020년 총선에서 K-방역이라는 거대한 이슈가 다른 변수를 뒤덮어버렸기 때문에 여당인 민주당이 대승을 했습니다. 


스윙 보터의 마음을 움직이는 또 다른 변수는 인물입니다. 2008년 총선의 친박연대, 2016년 총선의 국민의당에서 박근혜, 안철수라는 인물이 없었다면 성공했을까요. 


특히 제3정당의 리더가 권력이나 기득권 정당으로부터 탄압받는 형국이라면 언더독 효과(선거에서 약자를 동정하거나 응원하고 싶은 마음)가 강하게 작용합니다. 


얼마전 지인들과의 술자리에서 조국신당이 화제에 올랐는데, 민주당 지지하는 분들이 중도층에게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우려하더군요.


저는 오히려 중도층이 어느 정도 조국신당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습니다. 우리나라 중도층은 이념적 중도가 아니라 스윙 보터이기 때문에, 조국에 대한 언더독 효과가 꽤 있을 것이라고 근거를 댔는데, 잘 안먹히더군요. ^^    


역대 진보정당도 인물과 언더독 효과의 덕을 봤죠. 권영길, 노회찬, 심상정 같은 대중 정치인이 선거마다 등장했고, 민주당 지지층 일부가 응원하는 표심을 보탰기 때문에 성장할 수 있었던 것 아닌가요? 


지금 정의당이 위기에 처한 것은 매력적인 리더를 키워내지 못한 탓이 크다고 봅니다. 용혜인이란 초선 의원 1명이 지금 하고 있는 역할을 보세요. 기본소득당은 4년 전만 해도 아무도 모르는 정당이었습니다.  


하나 더, 조국혁신당은 스윙 보터들 뿐 아니라 최근 공천 파동으로 실망한 나머지 기권하려 했던 민주당 지지층을 다시 투표장으로 불러 올 가능성도 있습니다. 비례를 조국혁신당에 찍은 분들이 지역은 국민의힘을 찍겠습니까?


https://www.facebook.com/psjmbc/posts/pfbid0xJ44G31FFMzPjZUWwmWoVCkXrGoqSUnbecqdtGWMFyE3aPAmX52BrDBtbPpLaPEHl


#조국혁신당 #중도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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