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취임 2주년 기자회견



이기주 MBC 기자 페이스북 글


* 회견(會見) : 모여서 함께 견해를 밝히는 것.


말 그대로 대통령 기자회견은 대통령과 기자가 모여서 의견을 내는 것이다. 대통령 혼자 떠드는 것이 아니다. 그러니 대통령 기자회견의 주체도 대통령 혼자일 수는 없다. 오는 9일 열리는 대통령 기자회견에서 기자들의 역할은 그래서 중요하다.


대통령 기자회견은 한 번 질문하면 되묻기가 어려운 구조다. 그래서 각자 자신들이 준비한 질문을 중구난방 난사할 것이 아니라, 앞 질문의 맥락에 맞게 다음 기자가 보완 질문하는 구조로 이어져야 한다. 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못하다. 기자들은 자신들 매체의 관심사 위주로 질문할 것이 뻔하다. 채상병 얘기하다 갑자기 환율, 반도체, 이스라엘 등등. 다 중요한 주제이긴 하지만, 맥을 끊으며 대통령을 궁지에서 꺼내주는 기자들도 등장하기 마련이다. 이번에도 그 역할을 하는 기자가 등장할 것이다. 눈 부릅뜨고 지켜봐야 한다.


21개월만에 대통령이 공식 기자회견을 한다고, 또 17개월만에 질문 기회를 얻게 됐다고 좋아라 하고 있지만, 그만큼 이번 회견은 기자들에게도 상당한 부담이다. 도어스테핑 때처럼 정책 홍보용 질문이나 늘어놨다가는 제2의 '쪼매난 빽' 논란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공방 없는 회견은 전국 순회 민생토론회와 다름 없다. 회견(會見)의 의미처럼 기자들도 자신의 견해를 질문에 밝혀야 한다. 


대통령에 대한 기대치가 낮으니 이번 기자회견은 기자들이 더 불리하다. 기자들이 대통령 회견의 들러리를 선다면, 연명은 하겠지만 국민들의 따가운 눈초리를 피하긴 어려울 것이다. 윤 대통령의 기자회견 배경에 대해 이러쿵저러쿵 말도 많지만, 기자들이 회견(會見)의 의미를 되새기고 본분을 다 해주면 좋겠다. 집단지성의 힘은 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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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 대통령, 9일 오전 10시 취임 2주년 기자회견 / MBC(2024.05.06.)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214/0001346788?sid=100


#윤석열 #매국노 #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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