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기사를 씁니까?
송요훈 MBC 기자 페이스북 글
왜 기사를 씁니까?
두 사람의 야당 대표에게 왜 정치를 하느냐고 묻는 조선일보 원선우 기자에게 내가 대신 이런 대답을 해주고 싶다. 기자인 당신은 왜 기사를 씁니까?
원선우 기자에 따르면, 4·10 총선 이후 여의도는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점령한 해방구 같단다. 해방구라니, 여의도는 두 정당의 사람들이 음주 난동을 부리고 고성방가를 하는 무법지대가 되었다는 말인가.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참패를 하고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역대급’ 대승을 했는데, 그래서 원선우 기자는 몹시도 배가 아픈가 보다. ‘정권 심판의 기쁨’은 여의도 바깥에 전혀 미치지 못한다고 트집을 잡는다.
생존의 한계에 몰려 스스로 목숨을 끊는 젊은이들이 많은데, 그것이 마치 이재명 대표와 조국 대표의 책임이라도 되는 듯이 몰아가면서 두 야당 대표는 왜 정치를 하느냐고 묻는다. 대통령도 아니고 집권당의 대표도 아닌데, 왜 야당 대표를 붙들고 시비를 거는가?
지난 1일 대구에서 또 한 명의 전세 사기 피해자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민주당이 발의한 전세 사기 특별법 개정안이 본회의에 올라 있지만 정부와 국민의힘은 반대하고 있다.
조선일보 원선우 기자가 기자다운 기자라면, 총선에서 참패한 국민의힘이 집권당으로서의 임무를 방기하여 지금 여의도는 정치 부재의 황무지가 되어가고 있다고 써야 했다. 가시 몽둥이로 등짝을 맞는 심판을 당하고도 여전히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있다고 써야 했다.
요즘 조선일보 기자들에겐 이런 지령이 떨어진 것 같다. 윤석열 길들이기는 포기한다. 대신, 이재명 혐오 바이러스를 살포하여 이재명을 악마화하라. 그것만이 조선일보가 살 수 있는 길이다.
조선일보가 권하는 가짜뉴스 분별법에는 기자 작성자가 누구인지 확인하라는 것도 있다. 가짜뉴스에 속지 않는 좋은 방법이다.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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