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우리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위협하고 있는 것은 정말로 누구인가. 우리가 왜 오물을 뒤집어 써야 하는가. 이젠 누가 답을 좀 해야 하지 않을지..




이기주 MBC 기자 페이스북 글


대북 전단지 못 보내게 했다고 헌법 기본권 운운하며 당시 대통령을 유엔에 고소한다는둥, 대북 전단은 조용히 북한에 가서 떨어지니까 접경지역 주민들에게 위협이 안된다는둥 하던 사람들이 있었다. 지금도 있다. 


4년 전 그들을 국회로 불러 등을 토닥거리며 기자회견까지 열어줬던 정당이 지금은 여당이 되어서 대남 풍선에 흥분하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인지부조화 같은 게 올라와 보기 불편하다. 


안에 오물이 들었든 북한 인권 전단지가 들었든 내용물이 뭐든 간에, 누가 보냈는지 모를 풍선이 쥐도 새도 모르게 날아와 여기저기서 터지는 건 당하는 쪽 입장에서는 공포스럽고 두려운 일이다. 난데없이 날아든 풍선으로 생명과 재산이 보호되지 않는 결과는 남이나 북이나 마찬가지일테니 말이다. 


북으로 가는 풍선은 되고 남으로 오는 풍선은 안되게 할 거 였으면 대남 풍선이 군사분계선 넘어올 때 모두 격추해서 막아 내든가, 아니면 애초에 서로 안날려 보내는 신사협정이라도 맺어 놨어야 했다. 1년 여 전 북한 무인기의 용산 침투를 허용한 우리 군이 이번에는 설마 풍선들을 미리 탐지했겠지? 격추하려고 했으면 다 할 수 있었는데 일부러 안 한거겠지? 라고 심리적 위안을 삼으려 해도 대북 확성기를 대책으로 내놓은 걸 보면 도무지 위안이 되지 않는다. 차라리 4년 전처럼 공개적으로 등이라도 토닥거리며 대북 전단을 보내자고 하면 일관성 하나는 인정할텐데...


풍선은 죄가 없지만 풍선 때문에 국민을 떨게 하는 건 죄다. 그 책임을 확성기로 물으려고만 하는 것 같아 보기에 딱하다. 지금 우리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위협하고 있는 것은 정말로 누구인가. 우리가 왜 오물을 뒤집어 써야 하는가. 이젠 누가 답을 좀 해야 하지 않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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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마이포토] 주호영, '대북전단 살포' 박상학 등 토닥토닥 / 오마이뉴스(2020.07.01.)

https://n.news.naver.com/article/047/0002275311


#북한 #오물풍선 #국민의힘 #삐라 #대북전단 #대북확성기 #윤석열 #매국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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