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정부 주관 광복절 행사 현수막에 ‘제79주년 광복절’이라고 쓰이는지, ‘제76주년 광복절’이라고 쓰이는지 유심히 살펴봐야 할 겁니다. 국민을 정신적 내란 상태로 몰아넣는 일도, ‘국헌을 문란케 하는 일’이자 ‘외환 및 내란의 범죄’입니다.








전우용 선생님 페이스북 글


몇 해 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주최 ‘건국절 토론회’에 패널로 참석한 적이 있습니다.

그 자리에서 이승만학당 교장 이영훈씨가 황당한 주장을 폈습니다.

”광복절은 원래 1948년 8월 15일 대한민국 정부 수립을 기념하는 날이기 때문에 건국절을 따로 제정할 필요가 없다“라는 것이었습니다. 이승만이 단 한 차례 광복절과 정부 수립 기념일을 착각해서 발언했던 것이 유일한 근거였습니다. 

저는 ”아무래도 경제학자라서 역사적 개념에는 무식하구나“라고 생각했지만, 그렇게까지 얘기할 수는 없어서 틀린 얘기라고 지적만 하고 말았습니다.


우리 선조들은 일제강점기를 민족사의 ‘암흑기’로 규정했기 때문에, 이 땅에서 일본을 몰아내는 것을 ‘광복’으로 표현했습니다. 일제강점기 해방과 광복은 사실상 동의어였습니다. 

1913년 광복단, 1914년 대한광복군정부, 1915년 대한광복회, 1936년 재만한인조국광복회 등의 목적은 이 땅에서 일본 세력을 쫓아내는 것이었지, 스스로 정부가 되려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1940년 대한민국임시정부가 창설한 한국광복군도, ‘일본군을 쫓아내 한반도에 빛을 되찾는 군대’라는 뜻이었습니다. 임시정부가 이미 있는데 ‘정부 수립을 위한 군대’라는 이름을 쓸 리는 없습니다. 

1945년 겨울 귀국한 김구는 ‘광복과 환국’이라고 했습니다. 심지어 조선일보 사장 방응모도 ‘광복이 되어 조선일보를 다시 발간한다’고 했습니다. 일본이 항복한 1945년 8월 15일이, 한민족 모두에게 ‘광복의 날’이었습니다. 


1949년 ‘국경일에 관한 법률’을 제정할 때, 개천절, 삼일절, 광복절, 제헌절을 4대 국경일로 정했습니다. 이 법률은 제헌헌법 전문의 내용을 그대로 반영했습니다.

“유구한 역사에 빛나는”에서 ‘유구한 역사가 시작된 날’이 개천절입니다. “삼일운동으로 대한민국을 건립하여”에서 대한민국을 건립, 즉 건국한 날이 삼일절입니다. 개천절과 삼일절은 대한민국임시정부에서 제정한 국경일입니다. 대한민국 정부 수립 후 추가된 국경일이 “민주독립국가 재건”과 관련된 광복절과 제헌절입니다. 광복절은 일본 세력을 몰아낸 날, 제헌절은 민주독립국가 헌법을 제정한 날입니다.


새로 임명된 독립기념관장이 이영훈씨 주장을 그대로 따라 ‘1945년 8월 15일에는 광복이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몇 해 전부터 뉴라이트는 ‘1948년 8월 15일 이승만 대통령 취임을 기념하는 날이 광복절이며 광복절이 곧 건국절’이라는 주장을 퍼뜨려 왔습니다. 

이번 정부 주관 광복절 행사 현수막에 ‘제79주년 광복절’이라고 쓰이는지, ‘제76주년 광복절’이라고 쓰이는지 유심히 살펴봐야 할 겁니다. 국민을 정신적 내란 상태로 몰아넣는 일도, ‘국헌을 문란케 하는 일’이자 ‘외환 및 내란의 범죄’입니다.


https://www.facebook.com/story.php?story_fbid=26290310757281198&id=100001868961823&mibextid=WC7FNe&rdid=kzHilq6yK7Uo9tC8


■ [단독] "1945년 광복 아니다" "홍범도 흉상 옮겨야"‥이런 인물이 독립기념관장에 / MBC(2024.08.07.)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214/0001366446?sid=100


#윤석열 #이영훈 #김형석 #매국노 #뉴라이트 #숭일 #건국절 #삼일절 #광복절 #역사왜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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