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전투식량에 독특한 관심을 보이는 건 평소 먹는 것에만 진심이어서 그런 걸까, 아니면 군 미필이라 전쟁에 무감각해서 그런 걸까?
송요훈 MBC 기자 페이스북 글
공감능력만 없는 게 아니다. 공감능력이 없으니 판단능력도 상식적이지 않고 수준 이하다. 진지함이 없다. 진지하지 않으니 진정성도 느껴지지 않는다.
누구 얘기냐구? 대통령 얘기다. 지금 한국 대통령 윤석열. 부부 일심동체라더니 윤석열-김건희 부부가 공감능력이 없고 판단이 상식적이지 않은 건 똑같다.
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세계 각국의 전투식량을 인터넷으로 직구하여 직접 맛을 보고, 외국의 전투식량과 비교도 해보고 직접 개선점을 찾고 있다고 추석 하루 전에 조선일보가 보도하였다.
무려 조선일보 단독 보도다. 검색해보니 오직 조선일보만 익명의 ‘대통령실 관계자’의 말을 인용하여 보도하였다. 그 관계자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은 검사 시절부터 군에 대한 애정이 각별했고, 그중에서도 ‘먹을거리’에 신경을 많이 썼다고 한다.
조선일보는 왜 그런 보도를 했을까? 의료 대란이 아니라, 김건희 여사님의 ‘주가 조작 혐의’나 ‘디올백 면죄부’가 아니라 ‘마포대교 현지지도’가 아니라 세세한 부분까지 직접 챙기는 대통령의 자상함이 추석 밥상에 화제로 오르기를 바래서였겠지.
그래서 용산 대통령실이나 조선일보의 의도에 맞춰 전국의 추석 밥상에서 황공하옵게도 병사들을 위해 외국에서 전투식량을 인터넷으로 직구하여 직접 먹어보는 자애로운 대통령이라는 찬양의 노래가 울려 퍼졌을까?
추석이 지나면 익명의 대통령실 관계자를 앞세워 추석 연휴 동안에 응급실 대란은 없었는데 야당과 일부 언론이 괴담을 퍼뜨리고 반국가적인 선동을 했다는 보도가 나오지 않을까 싶다. 국민은 응급실에 가는 일이 생기지 않도록 노심초사하며 추석을 보냈는데.
고물가에 서민들은 먹고 싶어도 참아야 하고, 장사가 안돼 문 닫는 자영업자들이 늘어나고, 집값이 또 오르나 싶어 집 없는 이들의 불안은 패닉으로 바뀌는데, 한가롭게 인터넷으로 외국의 전투식량을 터넷으로 직구하여 맛보는 대통령이 정상인가.
윤석열 대통령은 오로지 먹는 것에만 진심이고 열심인 것 같다. 직업을 잘못 선택한 것 같다. 전투식량은 말 그대로 전쟁이 벌어졌을 상황을 대비한 비상식량이다. 병사들의 평소 식단에 관심이 있는 대통령은 많이 봤어도 전투식량에 진심인 대통령은 일찍이 보지 못했다.
윤 대통령은 추석에 일선 부대를 방문하여 적이 도발하면 ‘선조치, 후보고’ 원칙에 따라 즉각적이고 압도적으로 대응하라‘고 지시했다는데, 윤석열 대통령이 전투식량에 독특한 관심을 보이는 건 평소 먹는 것에만 진심이어서 그런 걸까, 아니면 군 미필이라 전쟁에 무감각해서 그런 걸까?
■ 관련 기사
尹 대통령, 세계 각국 전투식량 직구해 사먹는다는데… / 조선일보(2024.09.16.)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3/0003858864
윤 대통령 15사단 방문…“전투식량·통조림 충분히 보급하라” / 경향신문(2024.09.17.)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32/0003321246
#윤석열 #전투식량 #조선일보
https://www.youtube.com/post/Ugkx6DoTAZ8CSHZA5KRwnWIKbBcmURZgJ3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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