돋보이려는 욕심. 그것도 죄라면...



 


송요훈 MBC 기자 페이스북 글


돋보이려는 욕심. 그것도 죄라면...

 

21대 대선을 석 달 정도 앞둔 2021년 12월 14일, 윤석열 대선후보의 부인 김건희씨는 허위 경력 의혹과 관련하여 YTN과 인터뷰를 하였다. 김건희씨는 허위 경력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돋보이려고 한 욕심’이었고, ‘그것도 죄라면 죄’라고 답했다.


왜 그랬는지, 그 또한 돋보이고 싶은 욕망 때문이었는지, 이름도 바꾸고 얼굴도 바꾼 김건희씨에겐 학력과 경력을 부풀렸거나 허위로 기재했다는 의혹이 꼬리를 물고 이어지고 있었다. 


그런 상황에서 ‘돋보이려고 한 욕심’이었고 ‘그것도 죄라면 죄’라는 답변은 3류 영화에나 나오는 ‘죄는 미워해도 사람은 미워하지 마라’ 따위의 뻔한 대사처럼 들려 신선하지도 않았고 진심이 느껴지지도 않았었다.


그래서였을 것이다. 혹 떼려다 혹을 붙인 그 인터뷰가 있고 열이틀이 지난 크리스마스 다음 날 김건희씨는 기자회견을 자청하였고, ‘모든 것이 저의 잘못이고 불찰’이라며 허위 경력을 인정했고, 깊이 반성하고 성찰하겠으며 ‘남편이 대통령이 되는 경우라고 아내의 역할에만 충실하겠다’고 했었다.


측은지심의 동정심에 기대려는 연출 의도가 역력했던 그 기자회견에서의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다. 반성도 성찰도 없었고, 아내의 역할에만 충실하겠다는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다.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하기도 전이고 당선인 신분이던 시절에 김건희 여사는 여당의 보궐선거 후보 공천에 개입하였다. 공천 개입을 폭로하는 보도가 있었는데도 가타부타 말이 없는 걸 보면 공천 개입은 사실로 보인다.


공천 개입만이 아니다. 받아서는 안 되는 명품백 선물도 받았고, 양평고속도로 노선 변경 시도에서도 김건희 여사의 이름이 거론되었고, 채수근 해병 사망 사건에서도 임성근 사단장 구명 로비와 관련하여 김건희 여사가 거론되었다. ‘한동훈 읽씹’ 논란을 부른 당무 개입도 있었고, 윤석열-한동훈 불화의 중심에도 김건희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다.


조선일보에 접속하여 ‘김건희 공천’으로 기사 검색을 했더니 뉴스토마토의 폭로로 인터넷을 달구고 있는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 보도는 없다. 코끼리는 생각하지 말라는 정치 격언을 대통령실도 조선일보도 충실하게 따르고 있는 걸로 보인다. 아니라고 부인해봐야 대중의 관심만 커지고 진실은 더 빠르게 드러날 것이므로 아예 외면하는 게 상책이라는 거 아닐까.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을 폭로한 뉴스토마토는 용산 대통령실의 반응을 보아가며 후속 보도를 할 예정이라고 한다. 앞서 나아가지도 않고 그렇다고 슬그머니 꼬리를 내리지도 않겠다는 거다. 뭔가 많이 취재하고 준비한 느낌이다.


대통령실은 난감할 것이다. 디올백 받은 게 폭로되었을 때, 한동안 꿀 먹은 벙어리 행세를 하더니 박절하지 못해서 매정하게 거절하지 못해서 받았다 하고, 대통령 부인이 받은 선물은 국가기록물이라 잘 보관하고 있다고 하더니 돌려주라고 했는데 부속실 행정관이 깜박 잊고 돌려주지 않았다고 하고...


기이한 말장난으로 국민을 희롱하더니 결국 배우자에겐 처벌 규정이 없다며 면죄부를 발부하였고, 권익위와 검찰을 윤석열-김건희 대통령 부부의 청부해결사 노릇을 하는 심부름센터로 전락시켰다. 공천 개입 의혹에서도 그런 과정이 반복될 것 같다. 지긋지긋하다. 정말 지긋지긋하다. 


대통령 윤석열의 오기와 독선도 대통령 부인 김건희의 돋보이려는 욕심도 제어되지 않을 것이다. 윤석열-김건희 대통령 부부에겐 그런 절제능력이 없다. 공감능력만 없고 사리분별능력만 없는 게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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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윤석열 #국정농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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