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동업 파기' 경고장인가?


 


송요훈 MBC 기자 페이스북 글


'동업 파기' 경고장인가?


오늘 조선일보에는 윤석열 대통령에게 보내는 ‘동업 파기’ 경고장으로 읽힐 수도 있는 내부 칼럼이 실렸다.


김광일 논설위원이 쓴 ‘신문은 정권을 편든 적 없다’는 칼럼은 제목만으로 보면 저널리즘의 원칙을 말하는 것처럼 보이나 내용은 그렇지 않다. 윤석열 정권의 실패는 오로지 윤 대통령이 잘못해서 그런 것이니 조선일보가 '손절 선언'을 한다고 서운해 하지 말라는 '동업 파기' 예고다. 


동업을 유지하다간 같이 망하겠다는 손절의 이유가 제법 신랄하다. 요약하면 이렇다.


의료 개혁, 연금 개혁, 검찰 개혁, 군(軍) 개혁에서 부동산 문제에 이르기까지 개혁의 걸림돌은 윤석열 대통령이란다. 물론 조선일보가 말하는 개혁이란 보통의 국민이 생각하는 개혁이 아닌 수구 집단의 기득권을 고착화, 영구화하는 '퇴행성' 개혁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그런 개혁에 실패했다는 거다. 그러하니 쓸모가 없다는 거다. 조선일보를 대표하는 논객이라는 김대중 전 주필도 자기 칼럼에서 '윤석열의 쓸모'에 대해 논한 적이 있었다.


대통령이 장관을 가르치려 하고 툭하면 ‘격노’나 하면서 '나는 열심히 하는데 언론이 몰라준다, 국민이 야속하다'고 불평하는 병에 걸리면 치유가 힘들단다. 그 병을 치유하는 유일한 처방은 부인이 누구와 문자를 하고 어디를 가고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아무도 모르게 하라는 거다. 한마디로 구중궁궐 깊은 곳에 여사님을 유폐시키라는 요구다. 


그런 요구를 한다고 하여 행여라도 “조중동은 내 편이라 여겼는데 어느 날 배신당했다”고 생각하지 말란다. 당신이 잘못해서 그런 것이니 동업자 언론을 탓하지 말라는 거다. 카멜레온은 상황에 따라 유불리에 따라 몸 색깔을 바꾼다. 언론에도 카멜레온이 있다.


신문은 정권을 편들지 않았단다. 신문은 숙명처럼 정권에 비판적이고, 독자에게 버림받지 않으려 애쓸 뿐이고, 저널리즘은 얽매인 당파가 없는 불편부당(不偏不黨)을 지향한단다. 조선일보가 그런 신문이었나? 아니, 조선일보가 언론이었나?  


지금의 분란은 윤석열 대통령에게서 비롯됐다는 조선일보에 묻고 싶다. 조선일보의 책임은 없는가. 조선일보 사주는 왜 서울중앙지검장이던 윤석열과 비밀 회동을 했는가. 검사 윤석열을 정치로 끌어들인 게 조선일보 아닌가?


https://www.facebook.com/songyoh/posts/pfbid031FqyAkqYR9kWiaC8HX3QK2AfLNsyAob32mwxQdKLmWa9L9jH7rmijXEKTj82WRsol


■ [태평로] 신문은 정권을 편든 적 없다 / 조선일보(2024.09.23.)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3/0003859775


#조선일보 #윤석열 #김건희


https://www.youtube.com/post/UgkxAKowpSW54nCbL_mfPl8f4wUd8DHadKM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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