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기에 사로잡힌 극우들을 ‘격리된 소수’로 만들고 그들 스스로 ‘치료받으려는 의지’를 갖도록 하는 것이, ‘공동체 회복’의 길이자 ‘인도주의’의 실천입니다.
전우용 선생님 페이스북 글
윤석열이 복귀해서 ‘종북 반국가세력’을 다 죽여야 나라가 바로 선다고 주장하는 ‘극우’들과 ‘공존’하는 문제에 관한 글이 많이 보입니다.
가족관계는 모든 단위 공동체 내 인간관계의 기초입니다.
사사건건 의견이 맞지 않아 수시로 말다툼하는 배우자에 대해서는 ‘공존의 의지’를 가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부부싸움 중 폭력을 휘두르거나 칼을 들고 찌르려 드는 배우자라면, 입원시키거나 이혼하는 게 옳은 선택입니다.
배우자와 자녀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자는 가족 공동체로부터 격리시켜야 합니다.
한국전쟁 중 낙동강전투에서 미군의 30% 정도가 정신질환 판정을 받고 일본으로 후송됐습니다.
하지만 한국군은 단 한 명도 ‘정신질환’ 판정을 받지 않았습니다. 물론 질환 여부를 판정할 정신과 의사도 없었습니다. 그렇다 보니 ‘미친 상태’가 ‘정상’이자 ‘표준’이 되었고, 양민학살과 포로학대가 ‘정상성의 발현’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미군이 한국군에게서 ‘포로’들을 빼앗아 직접 관리한 것은, 포로들로부터 한국군의 ‘광기’를 격리하기 위해서였습니다.
푸코는 '광기'를 '격리'하는 것이 '근대성의 시작'이라고 보았습니다.
같은 공동체 구성원 수천, 수만 명을 죽이는 게 ‘정당’하다고 외치는 ‘미친 자’들과 평화롭게 ‘공존’할 방법은 없습니다. 그런 방법이 있다면 폭력을 이유로 이혼하는 부부는 크게 줄어들 겁니다.
우리나라가 나치 추종자들을 ‘법으로’ 격리시키는 유럽 국가들 정도의 ‘법치국가’라면, 내란으로 대량학살을 기도한 살인마들과 그들을 지지, 옹호하는 자들을 ‘법으로’ 격리시킬 수 있을 겁니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법은 공공연한 내란 선동에도 반응하지 않습니다.
국가가 ‘법으로’ 격리하지 않는 ‘광기’는 사회가 ‘문화’로 격리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윤석열이 복귀해서 종북 반국가 세력을 싹 다 쓸어버려야 한다고 주장하는 ‘미친 극우’가 주변에 있다면, 가급적 관계를 끊어야 합니다.
이런 자들을 ‘격리된 소수’의 지위로 몰아넣을 수 있느냐의 여부가, 이 나라의 ‘민주공화정’이 지속될 수 있느냐의 여부를 결정할 겁니다.
물론 '광기'를 '광기'로 지목하는 데에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이런 '용기'가 없으면, 공동체의 질병을 치료할 방법도 없습니다.
광기에 사로잡힌 극우들을 ‘격리된 소수’로 만들고 그들 스스로 ‘치료받으려는 의지’를 갖도록 하는 것이, ‘공동체 회복’의 길이자 ‘인도주의’의 실천입니다.
#윤석열 #국민의힘 #극우 #파시스트 #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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